벌써 큰 아이가 10살입니다. 얼마 전 9살 생일파티를 하고 많은 생각들이 지나갑니다.

2011년 3월 그 때만 해도 코로나와 같은 질병이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할지는 몰랐습니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대혈 역시 비싼 돈 주고 할 필요 있을까 하고 많은 고민을 했던것 같습니다.
산전 수업을 듣고 만약에 제대혈을 한다면 조금 저렴한 짧은 기간으로 해야할까? 아니면 성인 까지로 할까?
평생은 하고싶지만 너무 비싸다 하는 고민들이 저의 머릿속을 어지럽혔습니다.
제대혈을 보관하는 선배맘들에게도 물어보고 담당 의사 선생님께도 상담했습니다.

그래도 결정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그래!! 기왕 할꺼면 평생으로 하자! 미래엔 어떤 질병이 생길지도 모르고 과학 기술과 의술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으니 안 쓰는게 가장 좋지만 ‘든든한 보험’이라 생각하고 평생 보관하자.
금액은 비싸고 유모차 선물 하나 없지만 평생 하는거야.
내 아이가 쓸 수 있고 형제, 부모도 쓸 수 있어 라고 긍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10년쯤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데 무서운 질병에 든든한 방패와 옷이 있는 기분입니다.
정확히 바이러스에 제대혈 보관이 무슨 도움이 되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세계에서 뛰어난 의료강국의 힘과 지금도 바이러스를 이기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제약 회사들 그리고 셀트리를 믿습니다.

후배 엄마들이 계시다면 꼭 짧게라도 제대혈을 보관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결정이 10년, 20년 후 안전 자산이 되어줄거라구요 ^^
우리 모두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무서운 질병이 오지 않도록 자연 환경과 지구를 지켜나가요.

내 자식을 아끼는 것처럼 우리의 자연 환경도 아끼고 살아요 우리^^